호호.. 얘들아, 나야. 미카.
나, 오늘 상추 심은 거 알지..?
꽃상추래. 울 어머님께서..
엘라야, 너희집 상추는 그냥 상추지? 우리 집 상추는 꽃상추다!!!
근데, 사과박스가 아니라 우리집것두 딸기박스야.. (난 몰랐어!)
상추도 심고.. 방울토마토도 심고, 피망도 심고, 고추도심었다~~~
베란다에 다섯개(원래 세개였는데 내가 두개를 더 얻었다)를 쪼르르 붙여놨더니..
호호, 정말 밭이야....
이제부터 나를 농사꾼으로 불러줘~
팔다리를 씩씩하게 걷어부치고 흙을 만지고 있자니..
기분이 넘 좋아지더라..
울 시엄니한테 엄니, 나 밀짚모자 하나만 쓰면 농사꾼 같겠쥬.?
그랬더니 울엄니 말씀이..........허수아비같겠다!하신다.
나처럼 이쁜 허수아비가 논 가운데 있어봐!
참새! 그거 더 날라온다...! 제비도 따라 날라온다!
오늘 정팅에 무슨 얘기가 오갔니?
루비도, 울프도, 영자도, 엘라도 다시 보고싶다..
그때 못다한 얘기가 넘 많다..!
우리 다 모여서 수다떨면 사흘밤이라두 부족할거야.. 그치?
마리아는 몸이 어떤지..
곱단이는 아기는 괜찮아졌는지,
뽀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미애는 비스토로 드라이브했는지..
너무 궁금하구나....
보고싶다.. 상추친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