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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의 전화


BY 파랑불 2000-06-06

나는 짝꿍과 떨어져 산다.
2주일에 한 번꼴로 만난다.
그래서 가끔 전화를 하는데 오늘저녁 그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목소리로 짐작하건데 기분이 썩 좋은 것 같았다.
전화통화를 끝내기전에 내가 먼저 사랑한다고 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라고 강요하곤 했는데 오늘은 왠일인지 먼저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통화를 끝냈다.
그 말이 가지는 위력은-
그말을 듣고 나서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고 순간 들뜨기 까지 했으니까 크기는 큰가 보다
요즈음은 나의 짝꿍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다.
전에는 당연히 가족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가족을 위해서 애쓰는 모습에 존경심이 생긴다.
내가 나이를 먹어가고 있는가
이제야 철이 조금 드는지
아무튼 나는 나의 짝꿍을 앞으로 더욱 사랑하기로 했다.
오늘의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