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며칠전 통화했잖니...우리...
그때 왠지 모르게 좀 니 목소리랑 말투가 서먹하게 들리더라...
왜 그렇게 들렸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오랫만이라 그럴까?
내가 너 정모 올수 있나 없나 땜에 물어봤었잖아...
그때가 금요일인가 토요일이었을꺼야...
너 정모 꼭 와라...
내가 아줌마 소풍날 찍은 사진에서 니 모습을 한번에 찾아낸 마음처럼..너도 그렇게 날 찾길 바래...
그리고 우리 수다천국 비밀번호 안바뀌고 그대로다...
니가 잘못 알고 있는거 아냐?
니 스스로 왕따시키고 우리한테 뭐라 그러는건지도..호호
그리고...드뎌 우리 신랑이 재봉틀 사주기로 했다...
요즘 바빠서 알아보지 못했는데...곧 알아보러 갈꺼다...
그래서 열씸히 연습해서 많이 많이 만들고 싶은거 다 만들꺼란다...호호
미카야...부산오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근데 우리집 너무 좁고 지저분하고 누추하다...
사람사는 집이야 다 그렇겠지만...우리는 작년에 분가할때 너무 없이 해서...
내가 깨끗하게 이쁘게 해놓고 살거라고 생각했다면...니 실망이 엄청 클텐데...난 안그렇거든...
미카 너 부산올때 오기 1주일전에 통보해라...
그래야 대청소하지...알았지?
이런 우리집이라도 좋다면 언제든지 환영한다...미카야...
그리고 나 오늘 상추쌈 정팅 못갔다...
시댁가느라고...그리고 사실 시간도 잊어먹었다...몇신지도...
상추쌈 친구들이 이걸 알면 날 쫓아낼지도 모르지만...
내가 나중에 전화해서 소사모방 비밀번호 갈켜줄께....
니가 몇번으로 알고 있나 먼저 물어본 다음에...
에고 이만 자야겄다...삭신이 쑤신다...
잘 자라..미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