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한지 얼마 안된 주부입니다.
저희 남편은 일년에 제사 7번 지내는 집 장손입니다.
그런데 아버님이 사업하시던 것이 IMF로 인해 어렵게 되고 아버님은 여기를 정리하시고 외국으로 가셨습니다. 어머님도 1년 있다 같이 가셨구요. 그리고 아버님은 아버님 친척분들과 연락을 끊으셨구요. 시골에는 할머님이 계십니다.
저희가 결혼하자 바로 제사 지내는 문제를 꺼내시더군요. 그것도 결혼하고 첫번째 명절에.. 작은 집에서 제사 받는 것이 아니랍니다. 꼭 장손이 지내야 한다나요..??
아무튼 저희는 부모님이랑 자주 연락하지만 저희가 감당하기에는 시골은 너무 힘들고 그리고 시부모님은 뒷짐만 지고 계십니다. 그리고 시골에서는 저희 집으로 연락이 오구요. 아예 시부모님이 이러 저렇게 해라 하면 제사도 지낼 각오는 하겠지만 솔직히 안 지내도 된다면 굳이 지낼 필요는 없겠지요. 그런데 일체 연락 끊으시고 있으시니 저만 답답합니다. 할머니는 매번 저한테 전화하시면 우시구요. 그렇다고 3년 다 되도록 아무 말씀 없으시는 시부모님께 어?F게 하냐구 물을 수도 없구요..할머님과 아버님 형제들과 별로 사이가 좋지 않은 관계로 남편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