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한지 7개월이 되었어요. 처음에는 남편잠꼬대에 잠도 많이 설치고 했지만, 지금은 나의 자장가가 되어버린 신랑잠꼬대!!
저희 신랑은 아직 학생인지라 잠꼬대의 주내용은 학교얘기예요.. 가끔씩은 실제 있었던얘기라더군요...
신랑은 학부회장을 맡고있어요... 컴퓨터전자정보공학부. 어느날 자고있는데 너무 오랜동안 잠꼬대를 하는지라 잠이 깼어요. 그래 무슨소린가 했는데, 컴디(컴퓨터디자인학부)와 컴전학부가 모였나봐요... 각 학부를 호명을 하더라구요, " 컴디" "음, 대답도 잘하네" "그럼, 컴전!" "어쭈, 대답이 없어?" "컴전" 여러번 부르는 소리에 너무 시끄러워 잠을 잘수가 없더라구요, 그래 제가 대신 대답해주면 조용할까 싶어 대답을 하기로 했어요. "다시한번 부르겠다! 컴전!!" "네" 그러자 한 말 "어쭈 한사람!!!" 포기하고 억지로 잠을 청했습니다......
또 하나! 잠은 자는데 한참 뭐라뭐라 잠꼬대를 하더군요. 주의 깊게 안듣다가 문득 나온 이 한마디에 잠을 확 달아나더군요... " 오 나의 사랑하는 혜선!!!" 아니? 다른여자이름이?????????? 이 열받음....
다음 날 혜선이가 누구냐며 따졌읍니다. 저희 신랑은 좀 장난도 심하고 어디가나 잘 어울리는 타입입니다.
물론 나이어린 여학생들과 학교를 같이다녀 장난도 많이 하지요... 전날 학교에서 혜선이란 여학생과 장난을 잠꼬대와 똑같이 장난을 했더랍니다. 그러면서 잘못했다고 사정없이 빌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는 절대 바람을 필수 없을거라나요... 잠잘때 물어보면 사실대로 다 고하거든요... 호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