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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에게 성추행을?


BY 두리 2000-06-09

미국에 이민가 사는 교포 이야긴데요.
듣고나서 처음엔 웃다가 나중엔 괜시리 서글퍼지더라구요.
마음도 아프고.

그여자는 시민권을 얻기 위해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
심사관이 이런 질문을 했더래요.
"당신은 공산당에 가입한 적이 있습니까?"
영어가 서툴렀던 그녀는 무슨 말인지 잘 몰라 머뭇데다가
"yes" 라고 대답해 버리고 말았답디다. 바로 그녀는 구속되었습니다.
그일로 그녀는 3000불인가를 들여서 변호사 사고 해서
겨우 풀려 났답니다.

그런데 미국 생활이 어려웠던지 그녀는 바닷가에 나가 아무도 몰래 조개를 캐서 먹기도 하고 팔기도 했답니다.
조개를 캐는 것은 불법이 아니지만 캐는 양과 크기에 따라서는
처벌을 받는 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합니다.

하루는 조개를 한바구니 가득 캐서 들고 오다가 폴리스에게
붙잡히게 되었는데 당황한 그녀,
서툰 영어로 이렇게 저렇게 사정하다가 안되니까 소매를 잡고
애교 작전을 폈다네요.
그길로 경찰관을 성추행 했다고 다시 구속 되었고 그녀는 너무 놀라서 남편에게 급히 도와달라고 전화를 했대요.

놀란 남편은 급하게 차를 몰아 전속력으로 그녀에게 달렸겠죠.
그런데 뒤에서 또다시 폴리스가 싸이렌을 울리며 따라오드래요.
아무 잘못도 없다고 생각한 남편은 멈추지 않고 계속 달렸대요,
나중에야 속도 위반에 뺑소니까지 친 혐의로 이젠 부부가
함께 붙잡혀 버렸답니다.
지금은 지나간 이야기로 돌리고 잘 살아가고 있다지만
우리 이민 1세대들 참 고생 많이하고 힘들게 살았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던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