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열히 뜨겁게 사랑했던 첫사랑을 엊그제 만나고 왔다.
그가 군에 있을때 펜팔로 시작한 만남은 그뒤로 3년을 이었고,현잰 난 결혼해서 딸 하나 있고 그도 결혼해서 아들하나 있다.
내가 97년 10월에 결혼하고 그인 98년 1월 선봐서 결혼했다.
그의 성격대로 였다.
그의 생활은 .. 아내에게 섬세한 그.
그리고 가정에 충실한 그.
만일 내가 그자리에 있었어도..하는 의문을 품어본다.
난 내 딸 얼굴을 보기가 부끄럽다.
그냥 아는 사람만난 것처럼 느끼면 되는데, 내 마음이 아무래도 그렇제 못한가 보다.
유달리 여행도 많이 다니고 대화도 많이 나누고 편지도 많이 나누었는데, 이젠 그런게 다 나만의 추억인것 같다.
첫사랑은 남자가 더 잊지 못한다더니 그렇지도 안은가 보다.
비행기를 타고 부산에 가서 단 3시간을 만나고 왔을 뿐인데 정말이지 마음이 많이 이상하다.
이틀째 밥맛을 잃고 있다.
그가 보고 싶은 것일까? 그건 아닌것 같다.
아마도 내 자신에 무언가 못마땅한 것이 있는 것 같다.
아지트가 추억에 관한 아지트가 생겼던데. 거기나 가봐야 겠다.
나중에 생각나면 다시 이런글을 올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