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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 엄마 봐줘!


BY 2000-06-16


진희엄마 요즘 얼굴보기 어렵네.
그래도 가끔 아줌마에 자기글 올라 오니 반갑더라.
나도 글은 안올려도 매일 아줌마에 배울것 없나 하고 하루에 한번은 체크하고있어.
어제 학원에서 들어와 보니 자기 들어와 있더라.
한번씩 연락해......









그대를 영원히 간직하면


좋겠다는 나의 바람은


어쩌면 그대를 향한 사랑이 아니라


쓸데없는 집착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대를 사랑한다는


그 마음마저 버려야


비로소 그대를 내게 묶어 두는 것이 아니라


훌훌 털어버리는 것임을


오늘 아침 맑게 피어나는


채송화 꽃잎을 보고


나는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 꽃잎이 참으로 아름다운 것은


햇살을 받치고


떠있는 자줏빛 모양새가 아니라


자신을 통해


씨앗을 잉태하는


그리하여 씨앗이 영글면


훌훌 자신을 털어 버리는


그 헌신 때문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