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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저도 한 말씀..


BY 쵸코 2000-06-16

제가요
여기는 항상 와도 올려진글들만 훔쳐보다 가곤 했는데요
고부간의 얘기가 자꾸 올려져서리 쪼끔 신경이 쓰이네요

저두 결혼한지 18년...
칠순이 넘으신 시부모님,아이 둘,그다지 능력이 뛰어나지않은
평범한신랑...그저 좋은게 좋은거지 하며 살고있는데요

참 사람이란게 욕심이 끝도없어서 조금 편하다 싶으면
더욱 더 편한걸 찾게되고,난 모든게 만족해..더 이상 바랄게 없어..하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이런공간에 속상한거 일일히 다올리려면 아마도 전...날마다
밤을 꼴딱 세워도 못 다할거예요
물론 고통을 누군가와 같이 나누고 속 얘기라도 하면 답답하지는 않겠지만....
지내고 보면 다 그럴수도 있지....하고 이해 할수있는것이
우리네 삶이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시부모님에 시댁형제가 10 남매(딸 다섯,아들다섯)
아들로는 제 남편이 막내.
어린나이에 친정에서 반대하는 결혼을 하고보니....
에고.....장난이 아니었습니다.산다는게....

사업하는 남편이다보니 우여곡절이 얼마나 많았는지요
상상을 한번 해보세요
10 남매 모두 출가했으니 10부부 거기에 아기 둘씩,,
제가 시집온후로 결혼식만도 6번 부모님 회갑 매년 생신..
명절 땐 저희집으로 그 많은 식구가 집합...

요즘같은 핵 가족 사회에 우리집은....
젊은 새댁 들은 아마 상상도 안될걸요
음식을 해도 고기 한 두근? 어림도없구요
나물? 에고...암튼 뭐든지 많이 많이 해야하죠

지금 조용히 생각해보면 그 많은 일들을 어린나이에 어떻게 했을까?제 자신이 놀라울 때가 있답니다.
하지만 사람의 능력이란 무한한 것이거든요
환경이 사람을 만들죠
악 조건을 탓만 할게 아니구요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하다보면 못 할것이 없는게 또한 사람이죠

나 하나 조금 힘들면 많은 사람이 즐거울수있다는거, 그것
하나로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있답니다.

건강한 육체를 가졌다는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요
제가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몇자 적었습니다.

지금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신 분들...
너무 위 만 바라보지 마시구요..가끔은 나보다 더 어렵게 살고있는 사람들도 한번씩 돌아보자구요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는 아줌마의 힘이 제일 크답니다.

모든 아줌마들의 행복을 빌겠습니다.
행복이란 스스로 만드는겁니다....아시죠?...
........쵸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