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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야!


BY 조약돌 2000-06-18

파도야!


내친구 파도에게!

파도야 넌 지금 무엇을 할까?

아마도 지금쯤이면 잠자리에서

코를 드르릉대면서 자고 있겠지.

너의 코고는 소리를 들으면서

난 너에게 편지를 쓴다.

오늘도 너로 인하여 행복했기에

시간은 우리를 자꾸 밀어내지만

마음은 항상 너의 곁에서 숨을 쉰다.

너의 얼굴은 모르지만

너의 마음도 모르지만

너의 어떤 모습이 날 이끌게 하는지 모르지만

나는 오늘도 널 그리면서

한편의 시에 젖어본다.

사랑이라는 말이

너무 어려워서

차마 내뱉지도 못하는바보스러움에

사랑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바보스러움에

그리움에 너를 자꾸만 불러본다.


너의 친구 조약돌

파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