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전화가 온다.
한 이십분이 지났을까? 반상회날이다. 손님이 오기로 해서 못갈것 같다하니 이번엔 두달만에 보는거니 꼭 올라오라나
상황얘기를 해도 막무가내.(우리집은 빌라임 엘레베이터도 있고 그래서 속도 많이 썩는다)
그러더니 재활용 쓰레기를 나보고 왜 계단아래에 버렸느냐고 따져든다.
나=그게 버린게 아니라 동사무소에 버릴려고 가지고 나갔더니 깜깜해서 무서워 담날 버릴려고 거기에 잠깐 놓은거다(난 아주 성실하게 답변)그러면서 자기가 치웠다나?
나=어디에다가요? 묻는다
아줌마왈=우리집 현관앞에. 참나 기가막힌다 거기에 있는 다른 아줌마들 들으라고 자기가 치웠다 말하는것쯤은 나도 다 안다
그아줌만 우리 건물의 관리인이다 (본인의 말에 의하면)
온건물 다 돌아다니면서 간섭
거기까진 그래도 봐줄만
아니 옥상은 자기건가?
열쇠하나 물론 관리차원이라나?
옥상에 온갖 나무 다 심어놓고 평상 갖다 놓고
문 걸어놓고 자기네 같은층 할일없는 아줌마들만 모여 하루종일 수다
그아줌마 나이 54세 단순하지만 무섭기까지 하다
면전앞에서 식구 많이 산다고 옆사람에게 곁눈질까지 하며 비웃고
싫다 정말 반상회 하는것조차 얼굴보고 인사하는것조차 피하고 싶다
나도 이집 사서 편하게 살고 싶었는데
이렇게 사사건건 간섭하는 아줌마때문에
난 이사까지 할 생각이다
정말 이상한 생각을 가지고 사는 아줌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