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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가 안됬어요..


BY 쪼꼬미 2000-06-20

인터넷을 시작한지 얼마안된 주부입니다.
늦게배운 도둑이 날새는줄 모른다고
제가 그짝이 났습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허구헌날 컴 앞에 앉아
여기저기 뒤지고 다니기 일쑤고
채팅또한 열씨미(?)하느라
울아기는 뒷전이 되버렸슴다.
아침에도 비디오 틀어놓고, 전 주식을 봤슴다.
갑자기 아기가 '앙'하고 웁디다.
아마 비디오에서 나온 웅장한 음악땜시
놀랬나봅니다.
그놈의 인터넷이 뭐라고
잘 놀아주고 까꿍도 해주고 해야되는 시기에
혼자 비디오보라고 틀어놓고 신경도 잘 안쓰는
이 못된 계모같은 엄마를 울 아기가 용서할까요?
흑흑......
중독된것 같슴다.
아무것도 안해도 기냥 궁금해서 컴을 켤수 밖에
없는 이 중독자에게 울 아기는 뭐라 할까요??
낭중에 커서 보자 할까요???
에구.....
울아기만 안?榮募?생각이 자꾸 듭니다.
좀 줄여야 겠지요????
아마 저같은분 몇분 계실것 같은데.. 히히
이젠 조금만 하고 아그랑 놀아야겟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