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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순진하고 성실한 동생 장가좀 보내고 싶어요


BY 범생이 2000-06-22

안녕하세여 전국에 계신 미혼여성 여러분

제동생이 그전에는 장가 안가고 혼자 산다고 큰소리 뻥뻥치드니 이제 나이가 제법 들어감에 따라 혼자 사는게 외로운가봐요

" 가끔씩 우리집에 오면 장가좀 들어볼까.......
누나 착한 아가씨 없수? 하면서 약간 수줍은(?)듯 너스레를
떠는 모습이 좀 안쓰럽네요

범생이인 저를 닮아서 우리 동생도 정말 범생이에요
제가 동생이라서가 아니라 제 딸아이들과 놀아주는것 보면 정말
천진난만 해여 오히려 저희 아이들이 저희 아빠한테는 잘 달라붙질 못해도 삼촌한테는 기어오르고 올라타고 수염 다 뽑아놓는 형국이져

워낙 아이들을 좋아하거든요
아이들 좋아하는 사람치고 악한 사람 없거든요

정말 착하고 성실한데 좀 보수적이고 순진하다보니 여자들앞에서 숫기가 없어여

요즘 남자들 그렇지 않은데 얘는 좀 그래여
나이에 비해 때묻지 않았다는 증거죠


구체적으로 소개해보면여

이름 : 김명배
나이 : 31세
직업 : 공무원 (철도청에 다녀요)
용도 : 얼굴은 잘생긴축에 들어요 객관적으로 봤을때.
고향 : 충남 서산 (부모님도 모두 충남)인에 어렸을 서울 올라
와서 살았기 때문에 서울사람이나 마찬가지에여
키 : 조금 작은 편에요 70조금 안되는게 그게 가장 단점이고
자신이 없는 부분이라 여자 만날때마다 스스로 자격지심
느끼다 보니 더 여자를 못만나는것 같더군요
요즘 남자들 보면 다들 키가 큼직큼직 하잖아여
키까지 훤칠하고 완벽하게 모든걸 다 갖췄다면 좋겠지만
모든것에 다 만족할순 없잖아여
정말 여자한테 잘해줄거에여

가끔씩 우리남편과 비교해보면 너무 큰 차이를 느끼며 저런
성격의 남편 만났으면 자상하고 아이들하고도 넘 잘 놀아주
고 그럴텐데 하며 생각하게 되는적이 많아여
울 애아빠는 그런것 챙길줄 모르는데 남동생은 조카들에게
때마다 (크리스마스. 생일 .어린이날등등) 참 엄마인 나보다
어떻게 아이들 좋아하는걸 그렇게 잘아는지 오밀조밀 잘도
챙겨줘요


소개 내지 중매는 좀 뻥을 친다고 하는데 우린 그런거 몰라여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그래요

막내라서 부모님 모실 걱정 안해도 되고요
제가 큰딸 그밑에 남동생 둘인데 그중에 차남이져

울 엄마 막내만 장가 보내면 세상에 아무 걱정이 없겠다고 그러시는것 보고 생각다 못해 제가 이렇게나마 한번 나서보게 되었어여


짜식 소개시켜준다고~~~ 우리가 애걸복걸 할때는 콧방귀도 안뀌고 혼자 사는게 편하다고 하더니 정말 나이를 먹긴 먹었나봐여
옆구리가 시리다나 어쩐다나

진실만 얘기했으니까 행복하고 싶으신 아가씨들 연락 주세여
나이어린 분보다 30세 전후해서면 더 좋겠어여






동생본인 : 011-713-1977
e-메일 : fallkim@intiz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