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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받은 전자메일


BY 멍청한여우 2000-06-23

매일같이 오후 4:50분이면 땡하고 퇴근하는 여우가 오늘은
여직원끼리의 회식약속으로 느굿하게 여기저기 인터넷을 쑤시다
그 버릇어디 갑니까. 아줌마 특유의 텔레미젼 드라마 방송이 궁금하여 sbs를 들어가 문득 주소만 등록하고 들아가 본적이 없는
메일을 열고 보니 딱 한통 azoomma에서 편지가 왔더라구요.
회원된것을 축하한다고요. 정말 나에게도 편지를 보내는 곳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매일 다람쥐 체바퀴처럼 살던 나의 시간들이
새삼 새롭더라구요.
이렇게 세상과 담쌓고 사는 것 같던 요즘에 내생활에 부쩍
가고싶고, 보고싶고, 하고싶은 일들이 많아 지는 까닭은 아마도
몸은 아니여도 마음이라도 갈곳이 있는 있곳 덕분 인 것 같아요.
내년이면 30대를 마감하는 지금이 왜이리도 안타까운지 자꾸만
뒤돌아 보게되는 후회감은 자꾸 두려움으로 쌓여 가는 것 같아
겁이 납니다.
그래도 누군가 보내여준 메일이 광고가 아니여서 너무 감사 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