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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영시 삼십분 ... 신고합네다 ^.^


BY 나오미 2000-06-24

첨으로 신고합네다..
이시각 12시반이 넘었네요..
전 혼자 맥주를 마시고 있답니다..
무심한 남편은 나의 외롭고 지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벌써 잠이 들었네요..
내 삶이 남편이 없으면 하늘이 무너질것 같아
모든걸 다 걸고 모든걸 다 버리고 모든걸 다주고
사랑하려 했지만 결국 남는건 배신과 상처뿐이더군요..
이율배반(?)속에 우리는 부부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것인지도 ..
그게 신이 우리 인간에게 준 최대의 행복이요..
최대의 잔인함인것을...
이제는 아무것도 바라지도 기다리지도 않으려는
포기하는 나의 마음에 동조하려 하면서도 선뜻
헤어짐의 결말을 짓지 못하는 나자신이 너무도
싫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누가봐도 성실하고 괜찮은 남잔데
진실성이 없고 남의 이목 체면에 눈치보면 사는
그의 나약함은 참을수 있지만 겉다르고 속다른
그의 믿음을 주지 못하는 심성은 견딜수 없군요..
저처럼 이런 외로움에 공감하는분 있으세요...
있으면 메일 주세요
그냥 처음 신고식으로 너무 넋두리를 한것 같네요..
아줌마 닷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