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고달픈 중생들은 오늘도밑 빠진 독에다 물을 붓고 있음이니. 기를 쓰며 물을 길어다 붓지만 밑 빠진 독에 어찌 물이 가득차기를 바라겠는가?사람의 욕심은 밑 빠진독과 같아서 아무리 채워도 가득 차지 않는법. 하나를가진 사람은 열 갖기를 원하고, 열개를 손안에 넣어면 백 개 갖기를 원하게 되니, 벼슬 욕심 . 명예욕심 그리고 음욕 또한 그와 같은것. 채우고 또 채워도 가득 차지 않으니 애간장이 닳아서 발버둥을 치다보면 어느새 호호백발. 이세상을 떠날 때가 닥쳐 온다네.백년도 못살고 없어질 이몸, 무엇이 그리탐난다고 욕심을 낼것이며. 무엇이 그리 그립다고 발버둥을 칠 것이며, 무엇이 그리 미웁다고 원한을 품겠는가?한생각 집착하면 지옥이요, 한 생각 벗어버리면 극락이니. 욕심일랑 벗어두고 걸림없이 살게나, 모든 것에 걸림없는 사람만이 삶과 죽음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