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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할려는 애땜에 속상해서...


BY 날개 2000-06-24

작은 딸아이가 올해 재수해서 교대를들어갔어요.한의대를목표로재수를했는데 점수미달로 아빠의반강제로 교대 갔죠,시험못쳤으니 찍소리 못하고 갔는데 1학기 마치고 오더니 한번더 시험을 치게 해달래요.아빠한테는 비밀로하고,휴학은 절대 안되는줄알고 지금부터 공부해서 2학기동안 틈틈히 해서 수능을 또 보겠대네요.기가 차서 말도 못하고 혼자만 끙끙앓고 있어요,이일을 어쩔까...남편에게 숨기자니 어휴....교대는 학기중에 숙제가 많아 잠시도 쉴틈이 없나봐요.그런데 어떻게 할려는지...어휴 .잘치라는 보장도 없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 될지 엄두가 나지 않아요.구석에 처박아뒀던 책을 챙기는 아이를보니 마음이 착찹합니다.재수할때도 얼마나 마음조렸는데.또....아이구 에미가슴이 타는줄도 모르고..밥맛도 없고, 이다음에 원망할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저에게 누군가가 위로의 한마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