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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외도!!!


BY 잠잠 2000-06-24


한 열흘전에 남편에게 사랑하는 여자가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2년을 넘게 날 속여온 남편에게 느끼는 배신감이란...
남편과 나는 연예결혼에 너무 너무 사랑해서 결혼을 했지만
시댁과 주변의 일로 자주 다투게 되었고 부부문제보다는
이런저런일에 치여 서로에게 상처를 많이 주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남편은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죠
처음 사실을 알았을땐 먹을수도 잘수도 없었지만
그래도 지금은 마음을 많이 잡았습니다
남편은 계속 이혼을 요구하지만 난 결코 이혼을 해주지 않을
것입니다
이혼은 남편에게 자유를 주기에 너무나 속시원한 결과를
주기에 이혼할수가 없었습니다
난 이렇게 아픈데 난 절망하는데 나에게 벗어나 편하고만
싶어하는 남편..하지만 미워하지는 않습니다
이제 선택은 되어졌고 아프면 아픈만큼 느끼며 그냥 살기로
했습니다
남편에 대한 모든 기대는 포기했습니다
이제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난다 하여도 화내려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절망이 영원하지는 않을테니까 그냥 예쁜 딸과
사랑하며 살려고 합니다
혹시 너무지쳐 쓰러져 모든걸 포기하고 이혼을 하게 된다해도
지금은 그냥 겉모습이라도 가정의 껍데기를 쓰려합니다
남편이 나에게 준 절망과 상처 거기에 주변의 시선까지는
아직 자신이 없으니까요
이젠 세상이 다르게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