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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들 넘해요.


BY 꿀꿀이 2000-06-26

전 결혼한지 이제 겨우 한달하고 3주일 지난 새색시입니다.
근데 벌써 이런데에다 하소연을 하게되네요.
정말 시댁식구들은 남인가봐요.
전 두살 작은 시누이랑 같이 산답니다.
모두 직장을 다니고 있어요.
근데 시부모님들은 내가 직장 다니는건 아무렇지도 않고 시누이 직장다니는것만 안스러우신가봐요.
남편이 직장까지 태워주는것도 굉장히 불만이신가봐요. 태워주신다는걸 아시고선 태워주지 말라고 하셨죠.
그래서 거짓말을 하고있어요 태워주지않는다고.
근데 우리 시누이가 방학때 영어연수를 20일간 받게 되는데 그땐 저희 남편보고 좀 태워주라고 하시는거 있죠. 좀 편하게 해주라그러시데요.
정말 섭섭하더군요.
참고로 시누이는 초등학교 교사고 저희 남편은 대학원생이면서 강의를 몇시간 맡고있어요.(수입은 아주 쪼금)
저도 막내딸로 커 아무것도 모르고 시집을 덜렁와서 너무 힘이드는데...
너무 몰라주는거 있죠.
저희집에서 직장까지는 차도 두번타야하고 시간도 한시간도 더 걸리거던요.
시누이는 카풀도 있거던요.
시작부터 제 생각과는 다르게 시작이 되었었죠.
집도 직장근처로 얻으려고 했는데 그것도 마음대로 안됐고 다음에 집을 사준다고 하시면서 지금있는곳에 있었음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것도 믿지 않습니다. 전 이제 눈으로 확인하지않은건 믿지 않기로 했어요.
결혼식도 시댁쪽에서 했죠. 3시간 이상 걸리는곳에서요.
시누이도 첨엔 같이 안살기로 했다가 방학때 독립한다고 해놓고선 이젠 나가지 않을거라네요.
정말 내가 왜 이런것들은 다 참으면서 살아야하는지 모르겠어요.
게다가 말랐는데 점점 더 말라만 갑니다.
근데도 문제의 해결책을 모르는지 모른척 하시는건지...
차 기름넣으라고 시어머님께서 남편한테만 주시는거 있죠.
지난번엔 시아버님이 남편에게만 주시고 절 참 많이 무시하는거 같아요.
넘 외로운거 있죠.
눈물이 막 나네...
저도 시댁에 넘 가기싫고 오시는것도 사실 반갑지가 않아요.
너무나 화가나고 심정이 상해서 뭐라고 썼는지도 모르겠네요.
저의 이런 넋두리를 끝까지 들어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저도 빨리 안정을 찾았어면 좋겠어요.
그럼 행복한 하루 하루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