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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은 똑똑한 여잘 못봐줘


BY 이주은 2000-06-28

솔직히 자기 스스로 똑똑하다고 하는 여자 치고 진짜 똑똑한 여잔 없겠지만, 난 지금 내가 똑똑하다고 자랑하고 싶어서 이글 적는건 아니다. 하도 남편 때문에 속상해서 분풀이나 좀 될까 싶어 몇자 적을려고 하는것이다. 남편은 사업을 하고, 인간성도 좋아서 대인관계가 좋은편 , 그런 사람들 보통 보면 학교 다닐때 여럿이 어울러다니고, 학업은 뒷전인 사람들이 많다. 대신 사회생활이 원만하고, 특히 사업같은건 잘한다. 반대로 난 범생이,친구도 별 없고,원리원칙을 중요시하고, 무슨일을해도 완전한걸 바라고, 그러다보니 남들 하는것이 맘에 안들때가 더러 있다. 그걸 또 못봐주는게 우리 싸움의 원인. 남편은 똑 부러지게 남의 잘못을 지적하는 내가 싫고, 난 그런꼴 못보고 지나치는게 싫고, 오늘도 그래서 한바탕했다. 기분이 썩 좋지 못하다. 물론 남편도 마찬가지. 후~~~<내한숨소리>
이세상에 완전한 사람이 어디 있겠냐마는,나도 실수할때 더러 있을텐데도,남편 말대로 내성격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하지만 불의를 보면 못참는 내성격,어느게 정답인지 정말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