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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구청사람들-----


BY 화난 토끼 2000-06-29

오늘은 6시에 일어나서 모든일을 일찍 끝내고 날씨가 좋길래 구청이나 나갈까하고 .....
10시에 모여서 집회를 시작했어요
울동네 아줌마들의 함성은 갈수록 높아가고 있더라구여
전 비가 마니와서 이틀을 쉬었거든요.
그런데 비가 와도 여전히 나와서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있더라구요

오늘은 저도 동참해서 다영이랑 영휴랑 데리고 열심히 목청을 높였지요(못부르는 노래를---그래도 투쟁가니까)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였어요. 제가 잠깐 다영이를 데리고 구청안의 화장실을 다녀오고 있는데 세상에...
어떤 아줌마 한분이 아이를 안고 급히 뛰어가는게 아니겠어요. 그리고 아이의 머리를 보니 피가 나고 있더라구여
집회장소에 가서 원인을 알고보니....

세상에 그런인간들도 있더라구요
구청4층에서 인간인지 짐승인지 모른 어떤사람이 돌을 던져서 아이가 맞은거예요.
주민들 얼마나 화가 났는지 ....

그리고 조금 지났는데 또 돌이 날라오는거예요
더이상 참을 수 없는 저희들은 구청안으로 들어갈려고 하는데 경찰은 막고 밀고 당기고 드뎌 몸쌈이 벌어졌어요
경찰이 문을 막아버리자 화가난 위원장님 밖에서 문을 걸어서 밧줄로 묶어버리고 우린 도로 점거를 했죠
송정리역 못미쳐 광산구청앞 큰도로를 절반 점거하자 전경들이 우릴 막고 섰어요

그런데 하마터면 울 다영이 차안으로 들어갈뻔 한거 아세요
얼마나 가슴이 뛰던지 ....
도로를 점거하는데 차한대가 우리가 막고 서도 진행을 하는거여요. 그래서 하마터면 다영이는 다칠뻔했는데 울언니가 옆에서 얼른 들고 아저씨들이 차를 막아서 겨우 면했어요
넘 화가 나서 그아저씨한테 욕해주고 ...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눈물이 나려해요

그리고 위원장님은 언론사에 아는 사람있음 전화를 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넘 화가나서 내가 아는 사람이 친구가 언론에 있다길래 전화해서 보내달라고 부탁을 했죠


그리고 국회의원 전갑길 의원도 내려왔더군요. 자기가 잘 도와주겠노라고 하는데 까지 하겠노라고 하더군요....
4시부터 협상이엿는데 그런 일이 생겨 협상은 좀 늦어지고 (아마도 구청의 고의인듯 싶지만)우린 힘을 실어주기 위해 7시가 넘도록 구청앞에서 소리쳐 외쳤지요

오늘도 성과는 없었어요. 딱히 하지만 울 위원장님이 말하기를 승산이 보인데요. 그랬음 좋겠어요 안됨 저희들 청와대로 가야하거든요. 며칠뒤에 전 물론 안되지만,

넘 피곤한데 낼 밥을 우리동에서 해야해요 전 반찬한가지를 맏아서 재료만 산더미로 썰어 놓고 빨래하구선 널지도 않고 열받은 토끼가 몇자 적었네요
넘 길어서 지루하죠
낼은 영휴를 언니에게 부탁하고 가야겠어요. 온몸이 쑤셔서 안되겠어요.

우리 소촌1차 라인아파트 주민들을 위해서 울아지트식구들 파이팅을 외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