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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날


BY 봄비 2000-06-29

오늘은 왠지 기분이 착 가라앉는다.
자꾸 너그러움이 사라져 가는 나의 짝꿍을 바라보며
너 요즘 왜 그러냐고 마음 속으로 다그치지만
그냥 묻어 두기만 해서 인지 답답하다.
요즘은 아이 문제로 자꾸 갈등이 생긴다.
부모가 되어서 내 아이에게 바랄 것은 그냥 건강하게
밝은 마음으로 살아가면 좋겠다.
그런데 현실을 돌아보면 왜 그리도 잔소리 해야 할
일이 많고 마음에 상처 줄 말도 많이 하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내 짝꿍까지 같이 거드니 괜히 신경질이 난다.
그냥 내가 알아서 하게 놔 두었으면 좋겠다.
이제 겨우 초등학생인데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에
가면 얼마나 심해질까?
내 짝꿍이 좀더 아이에게 너그럽고 부드러워지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