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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엄마에게


BY 올리브 2000-06-30

엄마
나야 오늘따라 엄마가 무척이나 보고싶어. 비록 보낼수도 없고 엄마 얼굴을 볼수도 없지만....
나 엄마에게 잘못한게 많아.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요
엄마를 한번만이라도 볼수 있다면 신이 나타나서 나의 남은 인생10년과 엄마의 얼굴 한번 보는 것과 바꿀거냐고 물으면 난 바꿀꺼야. 엄마에게 잘못했다고 빌고 싶어
내가 태어나보니 우리집에는 엄마가 둘이었지.
더군다나 작은엄마라는 여자는 점쟁이를 하고 있었고
그때는 친구들한테 말하기 싫은 모든것을 내가 가지고 있었는 것 같았어.
난 작은엄마가 엄마인줄 알고 컸다며 난 기억에도 없지만 엄마보고 엄마라고 부르지도 않았다고 하더라고 언니들이 엄청 미웠데
어린 내가 작은엄마 보고 엄마 하고 부르니까
왜 그러니까 엄마는 난 작은엄마에게 보냈어.
엄마
바람둥이인 아버지와 무척 영화를 누리겠다고 그렇게 자식 줄줄이 놓고 살았어. 엄마만 결국에는 속병으로 간암이란 병까지 얻어서 먼저 갔잖아. 아버지 무척이나 우시더군 난 미웠어 아버지가 왜 울어 살아있을때 잘하지 하는 생각에 나 지금도 아버지가 미워 연락도 안한다. 언니들은 안 그런가봐 그런데 난 안돼
엄마 지금은 편안해? 엄마를 차가운 비가 촉촉히 내린 땅속에 혼자 두고 내려올때 우리들 정말 많이 울었지 지금도 눈물이 나
여름에 비올때가 되면 더 생각나. 오빠는 3일동안 밥 한술도 먹지 않고 울었지. 오빠 가슴에 얼마난 한이 맺었을까 효자라서 아버지에게 한번 대들지도 않고 지금도 그렇지만 오빠가 안되었어
엄마 미안해요 내가 많이 잘못했어요.
엄마 보고싶어요. 생전에 엄마에게 한번도 존대말 같은 것 쓰지 않았어요. 무척이나 건방지게
그래도 엄마 고집불통이던 내가 이렇게 시집이라는 것을 와서 아들 잘 낳고 사니까 좋지 엄마가 항상 걱정했었지 엄마가 아들을 하나뿐이 낳지 못해서 딸들도 시집가서 아들 못낳을까봐
그런데 딸다섯이 다 첫아들 척척 낳았잖아. 엄마의 설움을 딸들은 당하지 않았잖아. 엄마 안녕
엄마를 보고 싶어하는 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