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다른 주부님들도 계신가 싶어서 몇자 적습니다. 전 오늘 그동안 가입만 해두었지 한번도 안가본 동호회 정팅에 갔습니다. (아줌마 수다천국은아닙니다.)
첨이라 어떤 좋은 분들을 만날까 몹시 기대에 차서 갔지요. 네명이 얘기를 하다보니, 적극적인 성격이 아닌 저로서는 대화 챤스를 잡기가 어럽더라구요. 여러가지 이미지 그림이 오르락 내리락 거리고 음악도 틀고,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데 내가 때맞지 않는 (좀 서투니까) 한마디를 했나봐요.(누굴 공격하는 그런 얘기는 아니었죠) 근데 바로 그때 한 여자가 따귀 때리는 그림을 올리는 겁니다. 난 그 그림을 보는 순간 숨이 멎을것 같았어요. 어떡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너무 하시네요" 했더니 농담이라는 겁니다. 나는 너무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오데요. 나이도 37이나 된 여자가 한번도 얼굴을 본적도 없는 상대에게 그런 식의 그림을 올려놓고 농담이라니...저도 똑 같은 그림을 올려놓고 나오면서 뭐라 말할수 없는 기분이더라구요. 오늘 첨 봤고,어떤 피해를 준 적도 없는데 왜 내가 그 여자한테 그런식의 모욕을 받아야하는지.. 그 여자의 기본 교양까지 의심스럽더군요. 전 오늘 그 동호회를 탈퇴했습니다. 더이상 그런곳엔 가기 싫군요. 2시가 다 돼 가는데 잠도 오지 않아요. 아직도 그 나쁜 기분을 떨쳐버릴수가 없어서.. 여러분들 이런 경험 있으세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