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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없는 걱정.


BY ajumssi 2000-07-09

언제부터인가 이상한 습관이 생겼다. 너무 피곤해서 소파에 졸고 앉았다가,자리잡고 누우면 잠이 감쪽같이 달아나는 것이다.
그뒤론 아무리 노력해도 종 무소식. 좀 예민한 편인데다,요즘은 답도 없는 친정 걱정으로 생각이 깊어져서 그런가 보다.5년전에 친정엄마가 돌아가신후엔,아무런 도움도 못되면서 자나깨나 친정생각,동생들 걱정,홀로되신 울 아부지 걱정. 몸은 안따라주는데
맏이라 그런지 친정걱정은 혼자 다 하는 것 같다.
이제 고3인 동생,시집갈때가 다 된 동생,더 늦기전에 아버지도 새장가 보내드려야겠고...
어쩜 이리도 인연 만나기가 힘든지...
혼자 푹,푹,한숨만 쉬다 또 오늘도 밤을 꼴까닥 새나 보다.
마음이 아프다. 누가 알까? 친정일이라 드러내놓고 걱정하기도 힘들고,엄마가 계셨으면 겪지 않아도 될 아픔인데 내동생들 생각하고 아부지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