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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탄 맛집(?)을 다녀와서....


BY 나사랑 2000-07-10

어제 시댁에 갔더니 아버님께서 tv에서 보셨다며
광주에 있는 "마방"이란 음식점에 가자고 서두르셨다.
(나도 그프로를 봤는데 어느방송 인지를 몰라서 의견을 올리지는 못했다.)
갔더니 식사시간이 아님데도 정말 엄청나게 사람이 많았다.
역시 메스컴의 위력은 대단했다.
번호표를 받고 기다려, 상을 받았는데 우리식구들 어이가 없었다.
따로 고기를 시키지 않았으면 거의 토끼들 잔칫상 이었다.
것두 맛이나 있으면.
7000원짜리 밥상이면 육고기 조금이나 생선토막 하나라도 올라와야 되는거 아닌가.
6000원씩하는 보쌈김치 라는것도 티브이에서 볼때는 낙지며 뭐 별게 다들어가는것 같더니만,내눈에는 다리조각 하나 안보이대.
전에 다른 시골밥상집을 가본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형편 없지는 않았었다.
내가 화가 나는건 속았다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신문에 연재도 하는 선생님이 소개하는 프로 였는데,
설마 그 선샘님도 똑같이 그런 음식을 드시고 소개를 하신건지,
아님 그 주인이 사람이 하도 많이 밀리니 정성과 성의가 상실 된채로 손님을 맞은건지.
아무리 소문난 잔치에 먹을꺼 없다지만,너무했다.
좀 한가 할때 갔으면 나은 반찬을 먹을수 있었을 꺼나...
아버님이 사주신다고 갔지만 계산은 울남편이 했다.
나중에 남편 하는 말이 그런 형편 없는 음식 사주고 괜히 찜찜해 하실까봐 그랬단다.
메스컴에 이름이 났으면 거기에 걸맞게 처신해야 옳은거 아닌가!
한번 간 사람은 다시는 그 맛집(?)에 가지 않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