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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시험중 , 엄마는 오리무중


BY 신순자 2000-07-10

수험생 딸아이가 기말고사중입니다.

집으로 독서실로 왔다갔다하며 공부하는 아이 뒷바라지 하느라

엄마도 이더위에 아이와 함께 지쳐갑니다.

잠깐씩 틈을 내어 자면 시간 맞춰서 깨우랴 잠을 설치고니니

정신이 헤롱헤롱하고 도무지 머리가 무거워 죽을지경입니다.

그나마 시험을 잘본날이면 함께 웃을수나 있지만 시험을 망친

날이면 지나 내나 다 허탈해지고 온갖 짜증과 눈물을 고스란히

받아주어야하니 엄마가 무슨죄입니까?

대한민국에 수험생이 저 하나밖에없답니까?

어서 빨리 이 해가 가기만을 학수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