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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맞으니 하루가 즐겁네


BY 최정미 2000-07-10

신랑 고향 친구모임에서 모처럼 가진 바다 나들이였다 제각각 다른 성격들임에도불구하고 하루동안이나마 융합이 잘되어 재미있게 지내고 와서인지 계속 여운이 남는다. 어딜가나 약간은 수다스럽고 톡톡튀는 사람은 있긴하지만 그 사람으로 인해 웃을일도 많더라. 친구 덕분에 보트를 타고 물보라를 일으키며 애처럼 소리도 질러봤고 진초록의 바다를 보며 한없이 밑으로 내려가봤으면하는 충동도 느껴보았다. 설거지랑 빨래개주기 청소기밀어주기 잘하는 신랑임을 자부하는 친구를 놓고 조크를 주며 친구라고 떠들고 다니지말라는 신랑들이 초등학생보다 더 아이같고 귀엽기까지했다. 설거지 정도는 기본이 아닌가? 하여튼 정말 신나고기분좋은 하루를 보내고와서상쾌하다. 역시 살다보면 이런일도 있어야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