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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개인 오후에...


BY 미소 2000-07-16

비 개인 오후에 해변도로를 드라이브했어요
어차피 비 때문에 연휴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고 그냥 집에 있자니 뭔가 손해보는 기분이 들어서.../

포항에서 임곡을 지나 대보해맞이 광장 구룡포를거쳐 포항으로 돌아오는 길은 이곳에서는 아름답기로 이름난 곳입니다.

시내에서 얼마 나가지 않아 비릿한 바닷내음과 함께 풍겨오는 시골의 정취!!
비온 뒤 말갛게 씻긴 해변가 마을의 평화스러움, 낮게 가라앉은 하늘과 잔잔한 바다.

임곡을 지나니 군데군데 노란 꽃을 피운 모감주나무가 우리를 반겨주었고...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의 따끈한 커피 한잔!
수많은 잠자리떼들의 가벼운 날개짓따라 딸아이는 마냥 신이나서뛰어다니고..

구룡포를 지나 포항으로 오는 길목에서 만난 눈부신 일몰의 아름다움은 우리의 나들이를 더욱 충만하게 해 주었습니다.

이제 다시 밤!!
지금부터 내일의 계획을 다시 세워야겠습니다.
처음 세웠던 연휴계획보다 더 보람있고 알차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