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이면 생각 나는것 그중에 하나가 어릴때 엄마의 심부름 하던것이다 엄마는 여름이면 모시옷을 손질하면서 나에게 심부름을 시키셨다 자그마한 종이 봉지에든 옥색 물감을 사오는 것이었다 그때는 그심부름이 왜 그리 싫었는지 내나이 이제50이 넘고 보니 그때가 그립다 벌건참숫다리미 물속에 잠기어 있는 반달풀 그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될까 어제저녁 연속극에 옥색저고리에 흰모시치마를 입고 나온것을 보았다 내모시적삼도 옥색물을 드려보고 싶은데 어디에서 물감을 사나 그리고 어떻게 들이는건가 엄마한테 잘 배워둘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