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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쌈친구들!! 반가워..


BY 곱단이 2000-07-18

바쁜 나날들이었다..

나태해지는 내 자신을 채찍질하려 닥치는 대로 일을 만들었다.

수영, 십자수, 이틀에 한권씩 책읽기....

내 생활에 충실하느라 친구들에게 무심했던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

용서해줘~~~~흑흑~~~~

오랜만에 아줌마에 들어와 친구들의 편지를 읽고 양심에 가책이 느껴져서

몇자 적는다. 나 이뽀해 줄꺼지??

영자야!
건강해 보이는 너의 모습에 안심이 되는구나..맘을 졸이며 몇날을 기도했었는데...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라 믿고 힘내기 바래.
이번일로 인해 남편과의 사랑을 재확인하고 가족간의 사랑도 다시금 느끼는 계기가 됐잖니.
더욱 열심히 일하는 멋진 영자의 모습을 기대할께...힘내라..

루프야!(넘 야해..)
홈페이지 아주 예쁘게 잘꾸며 놓았더구나. 나두 얼렁 하나 만들어야쥐..
난 욕심두 많고 샘두 많거던...넘 부럽당..
열심히 살아가는 너의 모습을 볼때마다 퍼질대로 퍼져사는 내 일상들이 부끄러워 숨고싶어진다.
쥐구멍은 좁아서 몸이 안들어 갈테고 개구멍 정도는 되야...히히...
늘 바지런한 루프의 모습을 보고 배워야쓰것다.
남편두 넘 멋지고 아이들도 넘 구엽다. 넌 좋겄다..아이들 다 키워놔서..
이럴줄 알았으면 결혼 일찍하는건데...

루비야!
발발이 처럼 열심히 다니며...있어야 할 곳에 늘 있는 루비..
나와는 공주 타이틀을 다투는 라이벌이지만 그래도 밉지 않은 친구다.
꼼꼼하게 챙기는 너의 모습에 다시금 많이 배운다.
야무지고 살림도 잘할 것같은 루비..
귀여운 아기만 있으면 바랄 것이 없는데...맘이 안스럽다..늘..
힘들지만 열심히 살자...좋은날이 꼭 올테니깐...
아기 낳으면 십자수로 앞받이 선물한다고 한거 진심이다..
꼭 성공하길 빈다.

미카야!
너두 나 못지않게 안보이는군...
뭐가 그리 바쁘냐..연락좀 하고 살아라..(에고..남말하네..찔려서리..)
강산이 잘크냐?? 글은 잘써지고??
너 탤런트 닮았다며?? 이런 라이벌이 또 생기려는 모양이네..
불안해서 살 수가 있나..왜 이리 예쁜 친구들이 많은겨..난 어떡하라구..아~하 공주의 자리는 멀고도 험해..
자주 글좀 남기자구..

미현아!
상추 다뜯어 먹었다구?? 이런..
요즘도 봉사활동 자주가니? 순수하고 착한 미현이를 느낄 수 있다..
만나보지는 않았지만...느낌이 그려..
다른 친구들만 찾지 말고 곱단이좀 찾아줘..나 외로워..흑흑..
꼭 한번 보고픈 친구 미현이다..

미애야!
재주가 많은 친구지..자주 만나지는 않았지만 사진두 봤고 해서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나랑 젤루 친한 친구랑 넘 닮았어..근데 미애가 더 예쁜 것 같아..
에궁..친구가 쫓아온다..빗자루 들고...
우리 자주 만나고 친해보자..

마리아!
전엔 자주 수다방에서 만났었는데 요즘은 내가 통 시간을 못내니..
차분하고 여성스러울 것같은 이미지였는데 역시 그랬구나..
영자의 말에 의하면..피부가 하얗고 ..아가씨같고..차분한 목소리와 말투..
흑...또 라이벌이 늘었어..엉엉..
왜이리 이쁜 것들이 많은겨....속상혀...내 자리가 위태위태혀..
건강하지? 잘 지내라.

뽀!
우리 아지트 총무이자 개띠들의 주동자..
조심혀! 올여름 복날 잘 넘기려면..조신하게 있어야쥐..
부지런한 뽀 땜시 내 눈이 늘 즐겁다..
인사성두 밝고 붙임성두 있고, 야무지고 똑똑하기 꺼정...
(에궁..난 이게 병이여..입에 침두 안바르고 거짓말하는거..)
하여튼 구여운 친구다..

다 불렀나?? 빠진 사람 없지??
다들 잘들 살어..알았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