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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에 시누이 부부 한집에 세식구


BY 가을비 2000-07-19

벌써 결혼한지 2년이 지났군요 살아오며 가장 후회스러웠던일
되돌리고 싶은일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바로 결혼이었다고 말하
고 싶습니다.
결혼후 6개월후에 회사를 그만두자마자 두주후에 결혼한 시누이부부가 저희사는 집으로 들어오셨습니다.
남편은 상의 없이 당연히 누나부부를 받아드렸습니다. 시집생활에 못견뎌 오신분을 어쩌겠습니까
그때 저는 임신 2주였습니다.
그러나 더 큰일은 나중에 왔습니다. 시누이 부부 들어오시고 세달후 시부모님이 들어오셨습니다.
그때 부터 전 여러모로 글로서 담긴힘든 고충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남편은 임신중인 저는 신경 안쓰고
회사 갔다오면 매형이랑 PC방 갔다 누나네 방으로 바로 올라가 술마시기를 매일 반복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해하고 받아드리려고 해도 곱게 볼수가 없었습니다. 누님은 전 한번도 오지 못한 친구들을 여러번 불러와 술마시고 놀고 심야 상영영화다 뭐다 평일이고 뭐고 놀다오시고 저는 시어머니 아래에서 눈물을 빼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시어머니와의 마찰로 부부간도 멀어졌습니다. 현재 1년이 넘게 부부생활이 없답니다.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이 전 이제 일상이 되어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지고.. 한시간도 안걸리는 친정을 한달에 한번 다녀오는것도 가슴졸이며 허락을 받는생활이니 말로 할수가 없죠 친정에 다녀오겠다 하면 넌 친정간지 얼마 됐다고 그러니 분가하면 가서 살겠다 그럽니다. 이러니 아빠 생신으로 친정 가는것도 눈치를 보며 허락을 받습니다. 집안일은 모두 제몫이고, 설거지 한번 않는 시어머니에 , 일하시는 시누이 ....집안일에 육아... 시어머니는 매일하루도 빠짐없이 기도원에 아침 11시면 나가십니다. 저는 아침상준비에 집에 그냥계시는 아버님 점심상 식구들 저녁식사 준비 전 이집에 식모같은 분위기 입니다.
그나마 이제는 제가 힘든 노력하여 어른들이 절 이해 하시고 배려 하시려 하는데 그동안의 틀어진 남편과의 거리감은 이제는 겉잡을수 없이 멀어져 버렸습니다. 시누이 부부와 산지 1년이 넘었고, 시부모님과 산지도 10개월이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활이라고는 전혀 없고, 친구조차 마음대로 만나기 힘든 저의 억압된 생활이 과연 사는것일까요 . 남편의 따뜻함 조차 느낄수 없는 이 집에서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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