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am이라는 통신에서 잘 나가는 새댁 유머작가의 글입니다.
재밌어요.
-속옷..그리고 잠옷..
결혼후 3개월: 레이스는 기본...망사는 옵션이다..-_-
잠옷? 필요없다..-_-
(왜냐구요? 에이~ 순진하신척은~ -_-;;;)
정열적인 빨강에서 야시시한 검정...갖가지 속옷을 갖춰놓는다..
6개월: 일단 셋트로 갖춰입는다...잠옷은 하늘거리는 얇은 걸루..
삶아두들겨도 이상이 없는..-_- 흰색의 튼튼한 소재의 속옷을
선호한다..
1년: 셋트? 윗쪽(?)건 며칠 입어도 상관없으므로..-_- 종종 블랙 &
화이트를 연출하기도 한다..-_-;; 잠옷? 필요없다..-_-
3개월과는 다른 이유로..-_- 편한 옷으로 갈아입으면 된다..
1년 반: 3장에 천원짜리면 족하다..-_- 때안타는 검정색이면 좋다..-_-
잠옷? 역시 필요없다... 남편 추리닝이면 충분하다..-_-;
2년: 3장에 천원도 아깝다..-_- 요즘 남자팬티도 여자가 입을만
하다..-_-;;; 앞의 트임도 없는게 많으므로..-_- 남편꺼
훔쳐입고 내꺼라고 박박 우기면 된다..-_-;;
(主: 위의 상황은 연출된것이며...절대루 제 이야기가 아님을 밝힙니다..-_-
허억~?? 이 의심하는 눈초리들은 뭐지?? -_-;; 고백하자면......
사실.....임신9개월때...남편팬티 한번 훔쳐입은것밖에 없습니다..-_-;;
참 편하더구만요..-_- 신축성있는 고무줄...널널한 앞판등...-_-;;;;)
-헤어스타일
결혼후 3개월: 긴 생머리 고수...린스는 기본..트리트먼트와 헤어로션 및
종종 향수까지 뿌린다... 자고 있는 그의 얼굴옆으로 머리를
늘어뜨려..-_-; 나의 향기를 느끼게 한다....-_-
6개월: 긴생머리는 여전히 고수...그러나...질끈 묶어...머리감은지
3일 지난걸...그가 눈치못채게 한다..-_-;; 자고 있는 그의
얼굴옆에 머리카락이 가지 않도록 조심한다...-_-;;
1년: 귀찮은 긴머리 싹둑 잘라 단발머리 만든다....오헨리 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이 떠올라..긴머리..혹시 안 사냐고 묻는다..-_-
머리카락이 너무 많아 버릴때..쓰레기봉투값이 드니..싸가지고
가라는 말을 듣는다...-_-;;
1년반: 단발머리도 귀찮다...질끈 묶는다..
2년: 질끈 묶기도 귀찮다...뽀글이 파마 한다..-_-;;;
(主: 역시 연출된 상황입니다..-_- 뽀글이 파마를 하는 날은...제가 여자이기를
포기하는 날일겁니다..-_- 여자이고 싶어요~ 수둡~ *ㅠ.ㅠ* -_-;;;)
-자주 사용하는 말들
결혼후 3개월: 옵빠아~ 아이~ 왜이래~ -_-;;; 빨리 와~ 기다릴께~
전화 자주 해~ 뽀뽀~ 아우~ 이뻐라~ -_- (그땐 이뻐
보였다..-_-;;) 살앙해~ ?이런 말들이 주를 이뤘다..-_-
6개월: 옵빠아~ 이리루 와봐~ -_-; 늦게오면 죽어~! -_-;;
맛있는거 사와~ 뽀뽀는 간지럽게 무슨~ 키스로 해~ -_-;;;
전화 하루에 세번은 해~
1년: 늦게 오면 확 패버릴줄 알아~! -_-;;; 주면 주는대로
먹어~!! -_-;;; 전화 좀 하지마~ 애 깨잖아~!! -_-;;
애기 좀 재워주라..-_-
1년 반: 늦게 오면 뒈질줄 알아~!! -_-;;; 어깨좀 주물러봐~ -_-
애키우기가 힘들어서 원...-_-
2년: 말이 필요없다...-_- 모든 희로애락을 몸으로 표현한다..
오호호호호홋~~ 뭐시라~!! 퍼억~!! 흑흑흑~~ 닐니리야~
닐니리이~~ -_-;
(主: 저도 알고보면 현모양처랍니다..*ㅠ.ㅠ* 음...아무도 안 믿어주는
분위기네요? -_-; 제가 저렇다는게 아니라...저렇게 변하는 여자도
있다는....얘기라는거...아시죠? -_-)
-음식
결혼후 3개월: 그를 위해 각종 요리를 준비한다...맥시칸바베큐치킨..달걀그라탕..
치킨카레스튜..칠리소스슈림프및 조개와인곁들어찜등....-_-
그는 종종 헛구역질을 경험한다...-_-; 영양실조단계에 이를 수도
있다...-_-;;
이 시기엔 레이스달린 앞치마는 기본..머릿수건은 필수다..
6개월: 우리것이 좋은 것이여~ 따끈따끈한 쌀밥에 된장찌개..총각김치..
콩나물국등...그의 먹는 모습에 행복을 느낀다...-_- 비록
레이스는 안 달렸어도 앞치마는 기본이다.. 머릿수건? 어디로
갔는지 없어진지 오래다...-_-
1년: 아침에 먹었던 약간 누리끼리해진 밥에..-_- 아침에 먹었던
콩나물무침은 콩나물국으로 변신..-_- 아침에 먹던 된장찌개
재등장....앞치마? 생각나면 한다.....생각 안날때가 더 많다..-_-
머릿수건? 걸레로 변신했다..-_-;
1년반: 얼큰한걸 먹고싶다면...신라면을..-_- 몸이 허해졌다고 투덜거리면
사리곰탕면을..-_-;; 입맛이 없다면...새콤달콤 비빔면을..-_-;;
다시금 영양실조단계에 이른다..-_-;;;
앞치마? 라면끓이는데 무슨 앞치마까지..-_-
2년: 잘 먹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보신탕..-_- 자라찜..-_- 더덕구이
-무엇에 좋은 물건인고?? -_-;;;;- 해구신은 어디서 구할 수 있나
알아본다..-_-;;
(主: 말씀안드려도 연출인거 아시죠? -_- 글쓰면서 제가 점점 망가지는것
같은..-_- 불안을 감출수 없네요..^^;; 근데....해구신은 어디에가면
살 수 있나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