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코님..쵸코님...
벌써 한주의 반이상이 갔습니다. 빠릅니다.
공휴일이 하루 끼어들면 빠르게 갑니다.
6월에 이어서 7월도 쏜살처럼 빠릅니다.
날짜따라잡기가 힘들정도 입니다.
나이한살 더 먹기가 식은죽먹기와도 같습니다.
마음은 그옛날 그대로건만 거울속의 나의 모습은
예전의 그대로가 아닙니다. 점점 더 거울가까이
가기가 싫습니다. 때론 두렵기까지 합니다. 언제
부터인가 사진찍는일이 싫어졌습니다. 내가 보낸
삶의 무게를 그 사진속에서 쉽게 찾을수 있기 때문
입니다. 만족스런 사진의 모습이 점점 더 줄어듭니다.
세월을 붙잡아 매둘수도 없고, 문득 철없던 어린시절에
배웠던 시조들이 생각납니다. 오는 백발 막을수 없다던...
이제 그 시조를 쓴 지은이의 마음을 읽을만큼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갑자기 서글퍼집니다....
허나, 이 좋은 아침에 마음을 밝게 하고싶습니다. 50 이
넘으신 분들은 내 나이를 부러워 할테니까요. 언니들과
함께 논다면 나는 영원히 막내일수도 있습니다. 생각이란
참 신기한것입니다. 생각이 나를 위로해 줍니다.
저기...쵸코님은 나이보다 아주 젊고 아름다워요.
그래서 하는 말인데 그 젊음을 오래오래 간직하시기를
빕니다. 늙지 마세요 절대로요. 님을 보니까 세월을
붙잡는 재주가 있는것 같아요. 부럽고..보기가 너무
좋군요. 아름다운 쵸코님....
......칠월의 달력을 보다가 세월의 빠름을 푸념하게
되었네요. 오늘도 덥겠지요. 건강은 건강할때 지키셔야
합니다. 더욱 몸조심하시고 점심식사도 맛있게 하세요.
시간이 허락한다면 잠시라도 만날수 있기를 바랍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