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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을 용서해야 하나요?


BY 이쁜이 2000-07-20

결혼한지4년!
그동안 난 내남편과 모하면서 살았나싶어여.
아, 아이들을 낳았다는것!
아주 중요한 일이죠. 남편은 아이들밖에 모르거든요/
아이들이 아플세라. 전 남편에게 꾸지람을 들을까봐 더 걱정하며 지낸답니다.
내가 병을 만들어서 아프게 한것처럼 항상 말을 하니깐요.
다른 부부처럼 알콩달콩 살아보지도 못햇죠.
아이들을 가질때도 무거운 몸으로 이것저것 하다 몸이 아프면 겉으로라도 지나가는 말이라도 어디 아프냐는 말한마디. 힘들겠다는 위로의 말한마디가 없었으니깐요.
그럴때는 정말 남자두 똑같이 임신을 하고 힘들어봤으면 하죠.
고부갈등에서두 마찬가지랍니다.
좋은게 좋은거라구 저는 늘 참아 왔읍니다.
시어머니께서 뭐라고 하시든지 꾸욱``꾸욱 참았죠.
우리 시누들은 2주일이 멀다하고 오죠.
어느날 여느때와 같이 왔더라구요.
전 잠시 그전에 선약이 있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갔다왔는데..
시누들 왔는데 나갔다고 야단을 치시는 거에여.
결혼4년동안 거의 매일 오다시피한 시누들인데,, 잠깐 나갔다 왔다구 말이죠.
이 광경을 보고 울 신랑 무조건 저보고 잘못했다고 어머니께 말씀드리라는 겁니다.
전뭐죠. 아무것두 아무것두 아니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여.
남편은 무조건 아이들만 . 시부모 앞에선 무조건 시댁쪽만!
이래두 제가 이남자와 계속 살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겁나요, 몇십년을 이렇게 살아야 하다니.
전 제 딸이 울신랑같은 사람을 만날까봐 두렵습니다.
왜 진작 연예할때는 이런 일면들이 보이지 않았을까요>
남들앞에서는 아주 착한사람처럼 ...그래서 남들은 이사람이 아주 자상하구 착한 남편인줄 안답니다.
더욱 구역질이 나죠.
제 앞에서는 오만가지 인상과 폭언이 난무하면서두 말이죠.
전 사실 아이들만 주면 그만 헤어져 살고 싶어요.
저두 아이들 없이는 못살거든요.
아이들은 그리구 엄마가 키워야 하쟌아요.
같은 엄마로써 이글을 읽어주시는 입장이기에 맘편히 써내려갑니다.
읽어주신 님들 감사하구요, 저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