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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 갈때 꼭 의료보험증 갖고 가셔요!!..


BY 새롬 2000-07-22

생각하기도 싫었던 작년휴가때의 일을 적어볼까한다.
친정의 식구들이 영덕, 강구 쪽으로 피서를 떠난다기에 같이 가기로 했다. 3박4일로 식구들은 하루 앞에 출발하기로 하고 작은아들을 같이 보냈다.큰애가 학교에 나가야 하기에 남편과 나는
하루늦게 출발 하였고 강구에 도착하니 저녁때가 되었다.
다들 먼저 저녁을 먹었다고 벌써 두동생들은 낚시대을 준비중이었고 엄마와 두 동생댁은 바다 구경도 하고 재미있게 놀았다.
밤이깊어 총11명의 식구중에 아버지와 작은동생은 텐트에서
자기로 하고 나머지는 바다와 도로사이인 곳에 민박을 얻었다
그날은 그집에는 다른이는 없고 주인부부와 우리 식구만 있었다.
모처럼 큰동생과 우리셋은 평상에서 시원한 맥주를 사놓고
재미있게 얘기하고 놀고 다른식구들은 피곤해서 잠들었다.밤이깊어 우리도 자려고 하는데 우리애가 배가아프다고 딩굴기 시작했고 이내 오바이트를 하고 설사를 하면서 5번정도의 변소를 다니고는 늘어져누웠다. 최했나보다하고...까스명수를 먹이고 힘이
없어도 더 이상 아프다고 하지않아서 안심하는데.
밖에서 잠자던 작은 동생이 또 같은 증상으로...그담엔 엄마까지...새벽5시가 되어서 이제 끝났나했더니...
큰동생 아들인9살짜리가 부시시 일어나더니..배아프다고..
우리는 한숨도 못자고 뜬눈으로 아침을 맞았죠.
그와중에도 잘 잤는이도 있는데 ..큰동상댁은 아침에 일어나
무슨영문도 모르고 멍청히....!!~원래 잠 하나는 어디서나
잘 자는편이라 그밤새 4명이 화장실을 수십번 들락거리고
구토로 바닷가에 모래를 바케스로 ?p번이나 퍼와서 덥어 치우는
소동에 나머지 식구들도 기진 맥진이었죠..
아침에 늘어져 누운 환자의 혈색이 영 엉망이라 병원으로
급하게 갔죠.그지역에서 큰병원인데...한참 먼거리의 곳에 있대요.
식중독이라고 링겔을맞고 치료했는데 의료보험증이 없어서 병원비가 세배가 더 많은 10만원 정도라서.. 보험조합에서 팩스로 확인증를 보내주면 인정을 한다기에 이리저리 연락하여 겨우 연락이 되었으나
의료조합이 그때 갱이투쟁 중이라 않된다고...한낮이 될때까지
신경쓰고 병원에 의론하고해서 병원비를 주고 돌아와서
다시 서류해서 보내면 돈을 돌려준다는 직원의 말을 듣고
돌아와서 해결을 했는데 그와중에도 복잡한게 많더군요.
그날 영덕에서 게를 싸서 다시 삶지않고 먹었는데 많이 먹은
식구만 걸렸고 나머지도 가볍게 설사는 다 했어요.
우리는 늦게 가서 않먹어서 괜찮았고..
의료보험증만 가져 갖으면 간단한걸.. 얼마나 귀찮고 마음고생을 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아찔...!
항상 음식 조심하고요. 피서지에서 설사 그거 ,,,아주 난처하대요. 잊지못할 휴가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