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결혼한지 3개월이된 신혼부부다.
얼마전 늦은 밤에 전설의 고향을 보고나서 난 샤워를 하려고
샤워장에 들어 갔다. 우리집 샤워장문은 반 투명의 유리다.
혼자 노래도 흥얼거리다가 머리도 감고 이 생각 저 생각등을
하며 열심이 샤워를 하고 있었다 어느정도 샤워가 끝나갈 무렵
마지막 물을 부으려고 돌아선 순간 난 까무라칠뻔했다.
반투명유리뒤에 신랑이 허연 얼굴로 들려다 보고있는게 아닌가
얼마나 놀랐는지 난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것도 아주
펑펑 신랑은 미안하다고 하지만 영 기분나뿐게 풀리지가 않았다.
혹 아기라도 가져 떨어지면 어떻할 건지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