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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하는 사랑과 내가 하는 사랑


BY 임진희 2000-07-30

우리는 흔히 이렇게 이야기 한다. 남이 하면 스캔들이요 내가

하면 사랑이라고. 인생 살아가자면 예기치 않게 운명적인, 아니
,
속된 말로 팔자를 못 속여 사랑아닌 사랑을 하게 되는 일도 있을

것이다. 자신에게 있어서는 절대 절명의 사랑일지라도 그것이

도덕적으로 용납 되지 않는 관계는 가차 없이 매도 당하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누구도 그 언저리 만이라도 이해 해 보려는 마음

보다 주부라는 사람이 어찌 그럴수가의 시선으로 먼저 판단 한다

몇해전 외국소설이 영화화 되었을때 많은 주부들이 그 영화의

주인공을 부러워 하지 않았던가 메디슨카운티 다리던가 그영

화도 가정주부의 불륜이 소재였는데 우리는 그 주인공에게 얼마

나 너그러웠던가. 책 속에서 영화속에서 우리는 아름다운 불륜을

꿈꿀때도 있다.그건 단지 이룰수 없는 꿈같은 이야기니까 용서가

된다는것인지..사랑은 예고 되지 않는다고 한다. 처음부터 각오

하며 사랑을 하는 사람은 없다고 본다.흔히들 사랑을 하면 눈에

콩깍지가 끼여 이성의 판단력도 없어지고 그 순간에는 어떤 것과

도 바꿀수 없는 자신에게 있어서는 목숨과도 같은 사랑이라고 느

낄것이다.스캔달로 오르내리는 사랑은 흔히 사련이라고도 생각

되지만 본인은 그 사랑을 사련보다는 열애 라고 생각 할것이다.

미혼인 여자의 사랑도 상대가 유부남일때는 세상의 비난을 받는

데 하물며 가정주부의 사랑인지 불륜인지가 되면 그 뒷감당 하기

는 얼마나 벅찰것인지 상상이 간다.잠시한 사랑이 평생 목을 조

르며 따라 다닐 것이다.우리는 아름다운 경치가 보이는 커피숍에

앉아서 호수에 떠있는 오리떼를 보며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을 꿈

꿀때가 없었는가.누구든 마음으로 꿈꾸는 사랑은 해 보았을 것이

다.나는 그래서 남의 사생활에 관한 사랑을 매도 하고 싶지 않다

이유 불문 하고 그것은 그 사람의 인생이고 그 사람의 사생활 일

것이다.하나의 사랑을 성취하기 위해서 왕위까지 버린 사람도 있

지 않은가 .한가지 내가 마음에 걸리는것은 자식들의 문제다.어

린 가슴에 상처가 되어 성장하는데 걸림돌이 된다면 그것은 부모

의 잘못 때문 이라고 얼마나 지탄을 받겠는가.하나를 얻기위해서

는 많은것을 잃어야 한다. 결과 까지 생각하면 애초 부터 그런일

은 일어 나지 않을 것이다.영화나 소설 속에서 대리만족을 하며

살아가야 좋을 것이다.아직 우리 사회에서는 이혼녀를 보는 시각

이 곱지않은 현실이다.그래도 요즈음 이혼이 늘어 간다고 걱정

하는 분들이 많다.한 가정을 이루고 끝까지 살아가자면 참 많은

노력이 따라야 한다고 느낀다. 이런 저런 사랑보다는 가족을 사

랑 하며 내 자신을 사랑 하고 친구를 사랑 하며 살고 싶다. 아름

다운 사랑을 ?아 스크린속의 애인을 만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