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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또는 이혼


BY 잠잠 2000-08-01

참 오래간만에 들어왔습니다
남편의 외도를 처음알고 여기다 하소연하고 거의 한달이 지나서
다시들어왔습니다
근데 여기도 가슴 갑갑한 사연이 많네요
세상에 저 혼자 힘든것은 아닌가 봅니다
오늘 남편은 저랑 이혼을 하겠다고 법원에 서류를 제출하러 갔습니다
저는 별거를 원하구요 남편이 외도를 했고 그래도 부인인 저에게
재수가 없다. 치떨리게 싫다. 무섭다등등의 모욕을 주는데 왜
이혼을 하지 않냐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하지만 저에게는 딸이있고 현재 임신중입니다
이혼을 생각안해 본것도 아니지만 임신중이라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더군요
낙태도 생각을 해봤지만 할 수가 없습니다 전 그동안 너무 많은
죄를 지어서 이번마저 할 수 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가정을 지키고 살고 싶은데 남편은 매달려도 매정하게 돌아서지 않네요
내가 바람을 피운것도 아니고 사치를 한것도 아닌데
그냥 내가 싫어졌다는 이유로 남편은 다른 여자와 2년을 넘게
영화같은 사랑을 즐겼고 이제는 이혼까지 요구하니...
세상은 참 황당한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기운을 내려고 힘있게 살려고 여기저기 돌아도 아니고 맛있는것도 사먹어 보는데 그래도 힘이 드네요
정말 오래사신 아줌마들께서 조언 좀 주세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남편 뜻대로 이혼을 해야할까요
아니면 별거를 고수해서라도 가정을 지켜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