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아
난 지금 대구서 살고 있는데 넌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 몹시도 궁금하구나
요즘은 유난히 네 생각이 자꾸 난다.
여전히 난 대구에 친구가 없어서 외롭다.
니가 여전히 대구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남해로 시집을 갔는데 그래도 시댁도 대구고 친정도 청송이니
이쪽으로 자주 올것 같은데 어떻게든 연락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스물여들의 난 7개월된 아들의 엄마가 되었단다.
너도 지금쯤 하나 아니면 둘 정도의 아이 엄마가 되어 있겠지
보고 싶다 명심아
니가 꼭 이글을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