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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중반에 빗나가고 있는 인생!!


BY 또 다른 삶 2000-08-03

남편과의 인연은 벌써 12년이나 돼 갑니다.
그런데 그런 인연이 어느시점에서 부터 나를 부담스러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를 알려해도 그가 말하길 자기도 모르겠데요.
그냥 싫대요. 네 옆에 있는것도 싫고 너랑 부부관계 같는것도 싫대요.

이럴수 있는 겁니까? 뚜렷한 이유도 없이 10년을 넘게 같이 동고동락한 사람이 싫어질 수 있는 겁니까?
오다가다 만난 사람 중에선 이유없이 싫은 사람이 있는건 나도 그렇지만 자기의 자식이 있고, 자기가 그래도 연애 시절엔 죽도록 사랑했던 여자인데 이럴수 있는 건가요?

그럼 왜 결혼 했냐는 질문에 그렇게 대답하더군요.
그땐 그래야 만 될것 같았고, 그게 사랑인줄 알았다.
하지만 살면 살수록 이게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때문에 이혼은 안되겠고 그냥 이렇게 서로가 터치 안하면서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데요.
이거 말 되는 겁니까?
누구 말 좀 해주세요. ........

30중반의 나이에 인생이 뒤틀리고 꼬인다는 생각에 머리가 멍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