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원에서 소아과를 개원하고 있는 소아과 의사입니다.
아직(?) 폐업하지 않고 진료를 보고 있습니다.
원외처방전을 5일째 내고 있는데
약사들이 계속 전화해서 시비걸어서 환자도 못 보겠습니다.
소아약은 몸무게에 따라 엄격히 처방해야 하는 것 아시죠?
예를 들면 10kg인 아기는 하루에 알약 1알을 3번 또는 4번
나누어서 준다.그래서 아침먹고 1/3알 점심먹고 1/3알 저녁먹고
1/3알 이런 식으로요.
그런데 이렇게 처방 냈다고 자기를 골탕먹인다고 그럽니다.
그러면 약사가 약 싸기 좋으라고 애기한테 어른 용량으로
처방을 내야 하나요?
또 애기약은 워낙 용량이 조금이라서 원래 소화제를 섞어서
가루로 만들어 줍니다.그렇지 않으면 워낙 조금인 약가루가
약봉지에 다 붙어버려 먹는 양이 거의 없게 되죠.
그런데 약사가 왜 소화제를 처방했냐고 하루종일 전화를 하니 정말 참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 힘들어서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나도 휴가가든지 이참에 아예 폐업하든지 해야 겠습니다.
정말 해도 너무 하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