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니아

친정가서 어때?

그기 여름 풍경이 아름다울거야

골짜기라구

요즘 그런곳 찾기 힘들잖아

웬만한곳은 사람들의 발길에 오염된곳이 되고

좀 알려？？다 싶으면 바가지 상흔들이

여기저기 판을치고 모처럼 피서랍시고 나서보면

막힌 도로 부터 짜증스럽고 말이야

어디 한적하고 인적드문 그런 산골짝이 없을까?

암만 궁리 해도 그런곳이 떠오르질 않드라

레모니아는

그런점에 선택받은 사람이다

친정이 그런곳이 라니

계곡도 있고 숲이 우거지고 개울에는 맑은 물이 졸졸졸

흐르고 밤이면 투망들고 고기잡으러가고

밭에서 풋고추 따보고 깻잎따보고 가지도 따고

돌 ？p개 얼기설기 놓고 헌 남비 얹어 매운탕이라도

끓여서 빙 둘러 앉아 먹으면 나랏님이 부럽겠냐

부러운지고 나도 언제 초대 해 줘

열 일 제치고 따라 갈것이니

암튼 즐거운 휴가 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