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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BY 민이 2000-08-10

벌써 결혼한지 10 여년 난 결혼하면 시댁 식구들에게 잘 해주고 싶었다. 우린 화목한 가족이고 지금도 아주 아주 화목하다.
시아버지는 나에게 아주많이 사랑을 주셨다. 어쩔때는 귀찮을 정도로 나는 아버님을 흉을 보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아주 좋아했다
그리고 모자라는 것은 많았겠지만 나름데로 잘해드렸다.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은 시댁에 갔고 처녀 였을때는 삼복이 무엇인지도 몰랐지만 복날도 챙겨드리고 맏아들도 드리지않은 생활비며 집수리비 공공요금료 까지 챙겨 드렸다.나름데로 내가 잘하면 이뻐해 주실줄 알았다.그런데3년 전쯤 해서 어머님은 왠지 나를 싫어 하신다는 느낌을 주신다. 말씀은 아니라고 하시지만 자꾸만 그 느낌이온다.아버님이 나에게 집에 있는걸 조금 챙겨 주시면 그자리에서 두사람다 무안하게 싫은 소리 하면서 윗 동서는는 똑 같은걸 나몰래 챙겨 주시고 내가 실수를 하면 식구들 앞에서 망신을 준다. 아버님 실수나 어머님 실수를 조용히 말씀 드리면 일이 더 커진다.그래서 어머님을 인격적으로 대하지 못하고 마음 다치지 않게 조심하게된다. 문제는 얼마전에 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어머님은 이제 70세가 되어가는데 시댁에 가기가 싫다 아직도 그동네는 시골이라서 동네사람들이 남의집 일까지 간섭 하는데. 어머님은 딸을 너무너무 좋아 하시고 딸도 어머님께 잘한다 그래서 집안분위기가 막내인 딸 목소리가 가장크다. 지금은 맏이나 우리나 어머님은 재산이 약 2억씩은 되니까 먹고 살 걱정은 없다.그런데 항상 맏이는 사는게 힘들다고 엄살을 하는 편이다. 그래서 감정을 숨긴체 계속 시댁에 가야하나 감정이 사라질때까지 무관심 해야하나 앞으로 관심을 끊어야하나 그게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