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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은 안다


BY 프로그래머 2000-08-11

전 의사가 아닙니다. 직업은 프로그래머이구요...

제가 공부(?)하고, 관심을 가져본 결과, 요번 사건은 상당히 왜곡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언론, 정부가 얘기한대로 의사들의 집단이기주의가 아닌것 같습니다.

의약 분업, 폐업과 관련되서 일반 사람들이야,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경우가

1. 언론
2. 인터넷
3. 주위의 의사나 약사
정도겠지요....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언론 만을 접하겠지요...

언론을 통해 받은 정보로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정부가 국민을 위해, 국민을 위한 제도를 철저하게 준비하여(언론이 정부의 준비 소홀에 대해 비판하는거 전 본적이 없네요...) 실행하려고 하는데, 국민을 볼모로 의사들이 집단의 이익(밥그릇)만을 위해 투쟁한다" 더군요...

하지만 이게 진실이 아니더군요...
이것이 진실이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좀 더 문제의 본질을 조사하고 공부해보세요.....아... 이 방법은 귀찮으니까, ""직접 주위의 아는 의사 만나서 직접 물어보세요.."""" 그러면 여러분들도 저처럼 의사들이 왜 이러는지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전 의사들 만큼은 잘 모르지만,
또한 전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일반 시민이 궁금한 것과 똑같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 궁금했던것! >
약사법이 의사가 원하던대로 고쳐졌다는데 왜 또 파업이냐?
-> 개정된 약사법에 의하면, 약(약 이름은 까먹었음) 20ml(?)를 팔려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지만, 10ml 2개를 약사가 임의로 파는 것은 괜찮다고 합니다. (-.-)
기만이지요..... 한마디로 임의 조제 가능 전과 똑같이 가능하다는 군요...
정말 열받을 만 하네요..

< 이해안되는 점 >
[의사는 처방약 기록이 의무고, 약사는 그럴필요 없다(??). ]
의사가 약을 처방하면, 어떤 약을 처방했는지에 대한 기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약사는 전혀 그렇지가 않다고 합니다. 기록을 남겨둘 의무가 없다는 말입니다. 말그대로, 약사가 대체조제를 했더라도 약국 쪽에서는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는 말입니다. 약사도 그 많은 환자에게 무슨 약을 주었는지 기억을 못하겠지요....약화 사고가 나면, 진의를 따질 데이터가 없다는 말입니다. T.T
인터넷에도 이와 관련된 의사분들의 글들이 많이 있더군요.
말그대로, 의사책임이고 약사는 오리발 내밀면 끝이겠군요.
정말 열받을 만 하네요..

< 이해안되는 점 >
[ 처방료보다 조제료가 비싸다 ]
처방료보다 조제료가 비싸답니다. 처방료는 의사가 청진기 갖다대고, 두들겨도 보고, 전문 지식을 동원해 병명을 밝히는 것에 대한 댓가입니다.
근데, 조제료는 뭘까요? 말 그대로 처방대로 약 가져다가 싸주는 행위입니다. 약값 마진에 조제료는 또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결국 국민부담(세금, 의료보험비?) 아닌가요? 조제료는 왜 받는지... 게다가 처방료보다 비싸다니 말이 안됩니다.
정말 열받을 만 하네요..

< 이해 안되는 점 >
[ 정부의 졸속 행정 ]
직접 들은 얘기입니다.
법대로 라면, 병원은 시간에 관계없이 원외 처방을 해야한답니다. 24시간 말이죠...... 말대로 약국도 24시간 해야하는데, 하지만 다 아시잖아요.. 밤 10시만 넘으면, 약 살수 없다는 거......
3일간 이런식으로 해보더니, 응급실로 보사부 관계자 전화가 왔답니다. 위 방법으로는 안되니까, 밤 10시 이후에 들어오는 환자는 원내 처방을 하라고.......
그래서 그건 불법 아니냐고 했더니, 국민 편의를 위해서 어쩔 수 없다는 겁니다. T.T

우리나라에서는 밤 10시이후부터 약국 문열때까지는 의약분업 안하는 겁니까? 법도 시간 타나????
그러면, 병원 내에 약국이 계속 있어야 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