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의사파업사태를 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 목 : 코리아타임즈 독자의 소리(Isaac Kim)
코리아타임즈 8월10일자 6면에 있는 내용을 번역한 것입니다.
독자의 소리 : 한국의 의료위기
나는 현재 (텍사스)휴스턴의 베일리 의과대학에서 트레이닝 받고 있는 4년차 비뇨기과 레지던트이다. 나는 한국의 현 의료위기에 대한 당신들 (코리아타임즈)의 왜곡되고 편파적인 보도에 깊은 실망을 표현하기 위해 이 편지를 쓰고 있다.
나는 한국의 의과대학생들이 그들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한 투표를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곧 의과대학 캠퍼스에는 학생들이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이 중요한 이슈에 대한 신문보도가 어디 있는가? 대중매체의 한 중요한 멤버로서 당신들은 대중들에게 이들 이슈에 대해 교육하고 알려줄 도덕적 의무가 있다.
내가 멀리 미국에서 알게된 몇가지에 대해서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한국은 자본주의 사회이다. 그러나, 의료 시스템은 공산주의/전체주의 사회의 그것이다. (한국)정부는 의료의 가격을 정하고, 그러므로 의사들의 수입을 결정한다. 이 가격들을 비현실적인 수준으로 맞춰놓음으로, 많은 의사들이 적절한 수준의 생활을 유지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적절한 수준의 생활이란 무엇인가? 나는 돈이 내가 의학의 길로 들어서기로 결정한 유일한 이유가 아니었다고 확신한다. 나는 환자들과 함께 있으며 일하는 것을 즐긴다. 아픈 환자가 결국 병원을 걸어나가는 것을 보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당신들이 실제로 의사 트레이닝을 받지 않는다면, 당신은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기까지의 고통과 고뇌를 인식하지 못한다. 나는 4년의 학부과정과 4년의 의과대학, 3년의 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나는 아직도 3년 더 레지던트 트레이닝을 받아야 한다.
이 레지던트 트레이닝을 마친 후, 나는 3-4 년의 펠로우(전임의) 과정을 해야 한다. 당신은 만약 나의 미래의 수입 수준이 나의 아이들을 원하는 대학에 보낼 수 없을 만큼의 수입이 된다면 내가 이 모든 과정을 견디어 나갈 것이라 생각하는가? 내가 모든 트레이닝을 마치고 좋은 집에서 살기를 바라는 것이 불합리한가?
나는 나의 의사 트레이닝의 보상이 법학, 경영 분야를 전공한 나의 친구들의 보상과 비교하면 사실, 매 우 보잘 것 없다고 주장하고 싶다. 그러나 나는 나의 일을 즐기기 때문에 계속해 나간다.
한국의 의사들이 삶에서 약간의 사치를 누릴 수 있을 만큼의 괜찮은 생활수준을 요구하는 것이 불합리한가?
왜 의사들은 차별적으로 대우받아야 하는가?
나는 나의 환자들과 함께 있으며 일하는 것을 사랑한다.
그러나 나는 나의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가족의 의무 또한 가지고 있다.
당신들(코리아타임즈)의 칼럼의 많은 곳에서의 당신들의 논리가 사회주의 혁명에서 사용된 논리와 같기 때문에 나는 놀랐다.
둘째, DRG(포괄수가제)라는 낡아빠진 미국 시스템의 잔재를 이용함으로써 현재의 시스템은 (의료기술)혁신을 허용하지 않는다.
말하자면, 입원기간이 더 짧고, 흉터도 적은 복강경수술이 개복수술과 같은 비용으로 책정되어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더라도 의사들이 그들의 혁신에 대한 보상을 얻지 못한다면 의사들이 최첨단의 의료기술을 사용하리라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인가?
이런 바보같은 시스템의 결과 모든 한국의 개인들은 제3세계(수준)의 의료를 받는다. 이것은 왜 삼성의 최고경영자와 같은 가진자들이 그들의 병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계속 가고 있느냐 하는 이유가 된다.
한국인들이 진료를 받기위해 이곳 미국에서 1불을 쓰는 것은 한국의 병원들에겐 1불만큼 손해보는 것이 된다.
셋째, 현재의 위기의 근원인 약사들과 의사들 사이의 구분이라는 것은 나에게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다. 현재의 시스템은 약사들이 사실상 면허없이 진료를 행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만약 약사들이 진료를 하기 원한다면 그들은 의과대학에 입학했어야 했다.
약학은 의학이 아니다. 약사들과 같은 훈련받지 못한 사람들이 의료시스템을 운영하도록 허용함으로써 당신은 항생제와 같은 약품의 더 많은 남용을 보게 될 것이다. 이곳 미국에서는 처방의 어떠한 변경도 의사들의 동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의사들이 환자를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누가 의료를 운영하느냐 하는 문제에 이른다. 나는 의사들이 어떠한 의료 시스템에서도 중심적 역할이 되어야만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한국에서 어떠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누가 의료를 운영하는가?
의사가 한사람이라도 대통령의 내각에 참여되었는가?
나는 한국의 의료를 담당하는 부서에 최근 임명된 장관이 의학 교육을 전혀 받지 않았다는 것에 놀라고 있다. 이것은 의사가 아닌 사람이 우리(미국)의 의무감이나 보건장관이라는 것과 같다!
내가 제안하고 싶은 해결책은 다음과 같다. 나는 미국에서 이용되는 발전된 버전의 시스템을 제안한다. 미국의 시스템은 본질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기본적수준의 진료를 보장한다. 그러나, 최소 침습성 수술과 같은 실험적인 것들은 아직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 한정된다. 최소한의 진료를 보장함으로써 모든 사람들은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최대한의 진료를 제한하지 않음으로써 의사들은 자유롭게 의학을 연구하고 진보시킬 수 있다.
규모의 경제에 의하여. 곧 이 실험적 기술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가능하게 된다. 이것의 좋은 예는 미국에서의 담낭(쓸개)수술이다.
1980년대 초반, 담석증에 대한 일반적인 치료방법은 개복수술이었다.
그러나 지금, 1차적 치료방법은 복강경이다.
한국의 현 의료 시스템하에서 이러한 개척자적인 시도가 가능할까?
당신은 의사들이 제3세계 수준의 봉급을 받기를 기대하면서 어떻게 최첨단의 의료기술을 기대할 수 있는가? 또한 나는 비슷한 상황이 이미 한국에서 진행
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싶다. 부자들은 진료를 위해 미국에 가고있는 동안 평균적인 한국인들은 한국의(의료)시스템에 의지하고 있다.
미국의 시스템의 문제는 중간 수준의 사람들이 커버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한국 정부가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수입에 기초하여 이런 사람들의 어떤 차등적인 보호안을 창안해야 한다.
결론으로, 나는 한국의 현 의료위기가 탐욕스런 의사들때문이 아니라 정부와 대중의 비현실적인 기대 때문이라고 믿는다. 한국의 의사들은 능력면에서 최고중의 최고이다. 그들은 더 나은 보수를 받을 가치가 있다.
그들에게는 또한 방랑하고 탐험할 여지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특히, 의사들은 한국 의료의 미래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있어 지도자들이 되어야만 한다.
Isaac Kim Scott
베일러 의과대학
텍사스 휴스턴
( 원문 )
Medical crisis in Korea
I am a 4th year urology resident currently training at Baylor College of
Medicine, Houston. I am writing this letter to express my deep disappointment
in your skewed and one-sided coverage of the current medical crisis in Korea.
In fact, I am aware that the medical students in Korea are taking votes to
decide on their future. Soon, medical campuses may be empty of students!
Yet, where is the coverage on this important issue?
As an important member of the media, you have the moral duty to educate
and inform the public concerning allthe issues.
Let me point out few things that I see from far away in the US.
First, Korea is a capitalist society. Yet, medical system is that of a
communist/totalitarian society. The government dictates the price of a medical
care, and thus the income of physicians. By setting these pricings at an
unrealistic levels, many physicians cannot maintain adequate standard of
living. Then, what is adequate standard of living? I assure you that money was
not the sole reason for me in deciding to enter medicine. However, it was one
of the reasons. I also enjoy working with patients. There is nothing better
than to see a sick patient eventually walk out of the hospital.
ing common sense, what would surgeons do?
Is it reasonable to expect doctors to perform state-of-the art medical
technology when he won't get reimbused for his innovation?
As a result of this idiotic system, every single Korean gets a Third-World
medical care. This is why the haves such as the CEO of Samsusng will continue
to come the US to be treated for their illness. One more dollar spent here in
the US by Koreans for medical care is one less dollar for Korean hospitals.
In conclusion, I believe that the current medical crisis in Korea is not
due to greedy doctors but due to the unrealistic expectation of the government
and the people.
Physicians in Korea are best of the best in terms of ability.
They deserve to be paid better. They also need room to roam and explore.
Above all,physicans must be the leader/driver in deciding the future course
of Korean medical care.
And I expect a fair coverage by media on these critical points.
Thank you.
Isaac Kim, MD, PhD
Scott Dept of Urology
Baylor College of Medicine
Houston, T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