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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은 더욱 엄마가..........


BY lose34 2000-08-12

오늘은 울시아버님 생신이었습니다.
비록 성대하게 치르지는 못했지만 가족끼리
보내고 왔습니다.
신우네 가족도 멀리서 왔습니다.

오늘이 생신이신데 내일이 일요일이고 더 있어야
겠지만 전 먼저 작은애를 데리고 집에 왔습니다.
울큰애는 신우의 아들이랑 논다고 할머니 집에 남고...
물론 말로는 집에 가서 편하게 있을거라고 왔지만
전 이런 날은 시댁에 오래 있고 싶지가 않습니다.
울 엄마가 생각이 나서........

울어머님 딸이 오니까 물론 좋으시겠죠.
자주 오는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 번씩이니까
그치만 전 울어머님과 신우를 볼때마다 가슴 한구석이'
무척이나 아픕니다.
뭐가 그리 급하셔서 딸 시집가는 것도 못보시고
가셨는지.....
울시어머님 정말 좋으신 분입니다.
결혼한지 10년이 되었지만 지금도 가면 손수 뭐라도 하나
장만해서 주실려고 바쁘십니다. 가까이 살면서 자주 찾아
뵙지도 않는데도 물론 울 신우도 잘합니다.
그래도 이 마음은 어쩔수가 없군요.
결혼해서 얼마 안되어서는 신랑도 자기 누나가 오면 시댁에
가야하는 걸로 생각하더군요. 또한 그랬고..
제가 말했죠. 나 당신누나 보면 엄마생각 나서 싫다고
그 다음부터는 물론 잠깐은 가 있지만 좀 지내다가 옵니다.
모처럼만에 왔는데 잘해주지도 못하고 이러는 제가 나쁘겠죠.
그치만 전 엄마가 보고싶고 그립습니다.
이런때가 오면 더욱 더........
한 번 만이라도 엄마의 얼굴을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