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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은 아름답지만 40대도 아름다울수 있다는...


BY darong-e 2000-08-15

어제 해운대에 있는 수영장엘 갔다.

해운대 입구에 들어서자 편의점 골목부터 젊음이 우글거렸다.

슬리퍼을 신고 짧은 반바지에 나시를 입은 까무잡잡한 아가씨들과 노랑 머리의 남자애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다른때는 한가하던 골목이 생동감이 넘쳤다.
그건 사람이 많아서 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내달을 수 있는 젊음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제는 무슨일을 시작할려면 이것 저것 생각하며 머뭇거리는
내 자신과 비교되기 때문일까...
젊음은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도가 넘실대는 해운대 바다를 지나 수영장으로 향하던 난
그 대열에서 벗어나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는 40대라고 자꾸
자꾸 자위하며 걸었다.

청춘예찬이 떠오르는 하루였다.

하지만 40대도 하기나름대로 아름다울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