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누구신지 잘 모르지만 정말 마음이 여린분 같군요.속시원
히 문제점을 말씀 하시지 못할 정도로 남을 위해 신경을 쓰시는
분같아요.지금 님이 싫어서 하기 싫은 일도 남에게 피해가 갈까
봐 주저하며 괴로워 하시는 모습이 답답하리 만큼 안타까움으로
전해져 오네요.그러나 가만이 생각해 보세요.내가 하기 싫다는
이유로 남에게 손해를 끼칠 일이라면 조금 참고 일이 마무리가
된다음에 그만 두시면 어떨까요.그일을 손뗄수가 없다면 그렇게
하시는것이 나중에라도 님의 마음이 편할것 같이 생각 됩니다.
만일 지금 결단을 내리셨다고 해도 여린 님의 마음은 남에게 손
해를 끼쳤다는 생각으로 더 괴로울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그래도
하기 싫다면 그때는 남을 의식 하지 말고 그만두는 수밖에 없겠
지요.답답한 마음에서 글을 올리셨는데 시원한 대답을 해 드릴수
없는점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저는 많은 경험을 하지 못
했지만 항상 골똘히 생각하면 제 문제는 제가 풀수밖에 없는것
같았어요.왜냐구요? 저만큼 제 문제의 핵심을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 했으니까요.그렇지만 괴로울 때는 누구에겐가 마음
을 털어 놓는것 만으로도 위안이 된다고 생각 합니다.님은 아마
지금쯤 생각이 다소 정리가 되어 있는지도 모르겠군요.누구나
사노라면 괴로운 순간이 있지요.어떤 형태로든 괴로움을 겪지
않은 사람은 없을테니까요.저도 아이를 편하게 키웠다고 생각 하
지만 큰아이가 대학교 일학년때 수술을 받은적이 있었지요.서너
시간이면 회복실로 나온다던 아이가 일곱시간이 지나서 나왔는데
저희 부부가 그때 처럼 절실하게 신에게 간절히 기도 한적은 없
었답니다.몸을 회복한 아이가 열심히 공부해서 졸업전에 사시에
합격 했을때 병실에서 마음 졸였던 그때가 떠 올라 더욱 감사의
기도를 드렸지요.누구나 갈등을 하며 살아가는것이 사람 사는 세
상이지요.용기를 잃지 마시고 잘 생각 하셔서 결정을 하세요 항
상 마지막 결정권은 본인이 쥐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누구에겐가
조언을 듣고 싶으셔서 글을 올리신것 같은데 시원한 답변이 되지
못한것 같군요.힘내세요.모두 고민하며 갈등 하며 그래도 포기
하지 않고 살아 간답니다.고비를 넘기면 또 좋은 일이 생기 겠지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