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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에 인색한 한국아줌마


BY 흙장미 2000-08-15

미 오레건주 그레샴시의 모녀 3명이 집에 머물 기회가 있었다
언어도 불편했지만 -실력부족
그런대로 엄마라는 위치는 같았다
어쩌다 만나는 외국인들이 늘 상냥한것은
아니지만 직접연관이 되면
지나칠정도로 친절하다

집에 들어 오면서 부터 여태껏 집에왔던 한국인(?)들이
전혀 관심이 없는 것도
"훌륭하다" "아름답다" "최고다"
"부드럽고 환상적인 맛이다"
"감사하다" "강한 힘이다" "잘 생겼다"

난 쬐끔 적응을 하지 못했다
아니 사실은 거부감을 느꼈다고나 할까
왜--------
내가 못하니까

목소리가 음량이 크고 아름다운 딸을
칭찬을 하는 나 스스로가
왠지 쑥스러웠다

적극적인 사고방식도 마음에 들었다
자기 의견을 분명하게 얘기하는 것은
요즘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느껴지지만

그래!
난 평상시에 칭찬이 인색한것을 고백한다
커 가는 아이들을 칭찬해주고 격려해 주던일이
언제인가 기억도 가물가물 하다
남편에게는 늘 불만 불평
남의 떡이 커 보이고

더운날 힘들었던 가정방문자들
나에게는 큰 도전과 생각을 주었다
늘 같은 위치에 있던 것에 대해 감사하고
일부려라도 남을위해 하루에 한가지씩
장점을 얘기해주리라

칭찬에 인색한 아줌마가 반성하면서